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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14절

아량아량드롱 2025. 3. 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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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14절 (개역개정)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1. 본문 배경과 연결

바로 앞 1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셨습니다.
이 기적은 단순한 병 고침 사건이 아니라, 안식일 규례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졌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안식일은 절대적인 계명이었고,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일"을 금했기 때문에 병을 고치는 것도 금지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법 해석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실제로 병을 고치셨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14절의 내용입니다.
바리새인들은 그 사건 이후, 더 이상 예수님을 가만두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2. 14절의 의미 분석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 장소적 상황: 이 표현은 예수님이 병을 고친 그 회당(혹은 모임 장소)을 떠났다는 뜻입니다.
  • 심리적 상태: 단순히 자리를 이동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분노하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듯한 뉘앙스입니다.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 의논하다 (헬라어: συμβούλιον ἔλαβον / symboulion elabon):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공모음모를 꾸미는 의미입니다.
  • 여기서 바리새인들은 공식적으로 예수를 제거할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 단순한 견제, 비판이 아니라, 살해 계획을 세운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전환점입니다.

3. 왜 죽이려고 했는가?

(1) 율법 파괴자라고 여김

예수님이 안식일 규례를 어겼다고 판단했고,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보았습니다.

(2) 대중적 인기가 부담

예수님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따르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인물이 율법과 다른 가르침을 전파하면, 기득권을 위협하게 됩니다.

(3) 종교 권력 유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로마의 지배 아래에서도 일정 권한과 특권을 누렸습니다.
예수님의 존재는 이 모든 구조를 흔드는 위협이었기 때문에, 제거가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4. 신학적 의미

예수님의 죽음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단순한 사고나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 이미 공식적인 살해 음모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악과 진리의 충돌

예수님은 선과 진리를 행하셨지만, 세상은 그것을 미워하고 죽이려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진리가 세상에서 환영받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상징합니다.

안식일과 생명의 주인

안식일의 본래 정신은 사람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것인데, 율법에 갇힌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사람을 죽이려 합니다.
결국 참된 생명과 회복은 율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5. 적용

우리도 때때로 규칙, 전통, 체면, 권위에만 집착해서 진짜 중요한 것(생명, 사랑, 회복)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선과 진리를 따를 때 세상에서 오해받거나 핍박받을 수 있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 중요하다는 도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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