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1장
스가랴 11장
스가랴 11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그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는 장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돌보는 참된 목자와 그들을 학대하는 악한 목자를 대조하면서, 이스라엘의 멸망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강조합니다.
1. 스가랴 11장의 구조
- (1–3절) 이스라엘의 심판과 멸망
- (4–14절) 두 목자 비유: 선한 목자와 어리석은 목자
- (15–17절) 악한 목자의 등장과 심판
2. 상세 해설
1–3절: 이스라엘의 멸망 예언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삼키게 하라. 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쓰러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황폐하게 되었도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쓰러졌도다.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이는 그들의 영광이 황폐하게 되었음이라. 젊은 사자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니, 이는 요단의 자랑이 황폐함이라." (슥 11:1-3)
의미 분석
- 불이 백향목과 잣나무를 삼킨다 → 이스라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백향목은 레바논의 상징적 나무로, 강한 왕권이나 지도자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 →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고통받게 될 것을 예고합니다.
- 젊은 사자의 부르짖음 → 강한 자들이 힘을 잃고 무너지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핵심 의미: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강한 자들이 멸망할 것입니다.
4–14절: 선한 목자의 역할과 거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는 도살할 양 떼를 먹이라." (슥 11:4)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스가랴에게 목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라고 명령하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선한 목자를 거부하고 결국 파멸의 길을 걷습니다.
상세 내용
- 이스라엘의 타락한 지도자들 (5절)
- "그들을 사는 자들은 죽여도 죄가 없다 하고" → 지도자들이 백성을 착취하고 죽이면서도 죄의식을 가지지 않음.
- "그들의 주인들은 찬송하기를 '내가 부요하게 되었도다' 하고" → 부패한 지도자들이 자기 이익을 챙김.
- "그들을 파는 자들이 이르기를 '여호와를 찬송하라'" → 거짓 신앙을 가지고 백성을 팔아넘김.
- 두 막대기: ‘은총’과 ‘연합’ (7절)
- 은총 (Favor,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것.
- 연합 (Union, 유다와 이스라엘의 통합): 이스라엘의 연합과 결속을 상징함.
- 세 목자의 멸망 (8절)
- "내가 한 달 동안에 세 목자를 제거하였나니" → 세 목자는 당시 지도층(제사장, 선지자, 왕)일 가능성이 높음.
- 하지만 백성들이 선한 목자를 싫어하여 결국 하나님께서 돌보기를 포기하심.
- 이스라엘과의 언약이 파기됨 (10절)
- "내가 은총이라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단절됨을 의미.
- 은 30개의 대가 (12-13절)
- 이스라엘이 선한 목자를 배척하고 그 값을 은 30개로 책정함 → 배은망덕함.
- 은 30개는 노예를 사고파는 값 → 이는 신약에서 예수님이 유다에게 배신당할 때 받은 금액과 동일. (마 26:15)
- "그 은을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 이는 신약에서 유다가 예수를 판 돈을 성전에서 던지고 자살한 사건(마 27:5)과 연결됨.
이 부분은 메시아 예언의 중요한 부분으로, 예수님께서 배척당하고 은 30개로 팔릴 것을 예고합니다.
15–17절: 어리석은 목자의 등장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또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를 취할지니라." (슥 11:15)
하나님께서는 선한 목자를 거부한 이스라엘에게 이제 악한 목자가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 "칼이 그의 팔과 오른 눈에 임하리니" → 악한 목자가 결국 심판받게 됨.
-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 눈이 아주 어두우리라" → 하나님의 심판으로 능력을 상실하고 어두움에 빠짐.
이것은 장차 등장할 적그리스도나 부패한 지도자들의 상징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3. 스가랴 11장의 의미와 신약과의 연결
- 예수님과 연결
- 예수님이 배척당하고 은 30개에 팔리는 사건과 직접 연결됨.
- 유다가 예수를 배신한 후 후회하며 돈을 성전에 던진 것과 동일한 예언이 담겨 있음.
-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멸망
- 하나님이 보내신 선한 목자를 거부한 이스라엘은 결국 심판받고 파괴됨.
- AD 70년,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한 것도 이와 관련될 수 있음.
- 악한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
- 하나님을 떠난 지도자들은 결국 백성을 망치고, 스스로도 심판을 받게 됨.
결론
스가랴 11장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한 목자를 거부하고 결국 심판을 받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배척과 십자가 사건을 예언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 하나님은 백성을 돌보지만, 백성이 하나님을 거부하면 결국 심판이 임합니다.
- 하나님의 선한 목자(예수님)를 배척하면 그 결과는 파멸입니다.
- 그러나 하나님께 돌아오면 은혜와 구원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참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