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장 12절
마태복음 9장 12절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비판에 대한 답변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들과 함께 있는 이유를 의사와 환자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십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이 왜 죄인들과 교제하시는지, 그리고 그분의 사역의 핵심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하십니다.
구절 내용: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필요하니라” (마태복음 9:12)
1. 배경 및 맥락
이 구절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것을 보고 비판하며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고 묻자(마태복음 9:11), 예수님께서 그들의 질문에 답변하시는 장면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죄인과 세리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사회에서 외면당했고, 바리새인들은 이들과 교제하는 것을 죄악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죄로 인해 오히려 그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 비유적 표현: 의사와 환자
예수님은 건강한 사람과 병든 사람의 관계를 예로 들어 자신의 사역을 설명하셨습니다. 여기서 ‘의사’는 예수님 자신을, ‘병든 자’는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죄인들을 상징합니다. 의사가 환자들을 치료하듯, 예수님은 죄로 인해 영적으로 병든 이들에게 필요한 치료자, 즉 구원자이십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이 사람들을 향해 가지신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잘 드러냅니다.
- 의사는 병든 자에게 필요한 존재: 의사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질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영적으로 고통받는 죄인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구원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이나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사람보다, 죄인들과 함께 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의 구원의 사명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암시하십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위해 오셨습니다. 마가복음 2장 17절에서는 같은 비유를 사용하시며,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명이 죄인을 부르고 그들을 새롭게 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 구원자로서의 예수님: 예수님은 율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바리새인들과 달리,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아픔과 죄책감을 이해하시고 그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이러한 사역의 방식은 예수님이 사람의 겉모습이나 행위보다는 그들의 내면 상태와 구원에 대한 갈망을 중요시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와 예수님의 긍휼
바리새인들은 철저히 율법을 따르며, 자신들이 정한 기준으로 사람들을 구분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죄인을 멀리하고, 종교적 깨끗함을 지키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간과한 긍휼과 사랑을 중요시하셨습니다.
- 율법의 참된 정신: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율법의 행위보다 마음의 자비와 긍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바리새인들에게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죄인을 멀리하고 비난하는 것보다, 죄인에게 다가가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의 참된 뜻입니다.
5. 신학적 의미와 오늘날의 적용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모든 인류의 구주로서, 특히 자신의 죄를 인식하고 회복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오셨음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바리새인들처럼 겉으로는 의로워 보이나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보다, 영적으로 겸손하게 자신을 돌이켜보는 죄인들을 위한 것임을 말합니다.
오늘날 이 구절은 신앙인들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때로 죄인들과 연약한 이들을 배척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지만, 예수님은 이러한 사람들과 교제하시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의 본을 따라, 누구든지 차별 없이 사랑과 자비로 대하며, 영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요약
마태복음 9장 12절은 예수님께서 의사와 환자의 비유를 들어 자신이 죄인들과 함께하시는 이유를 설명하시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영적으로 병든 자들에게 필요한 구원자로서 그들과 교제하셨으며, 구원의 메시지를 전파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사역의 목적을 나타내며, 오늘날의 신앙인들에게도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과 긍휼로 대하라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