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1장
이사야 11장은 이사야가 묘사하는 메시아 왕국의 이상적인 모습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다윗의 가문에서 새로운 구원자를 보내실 것이라는 예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묘사된 메시아의 등장과 그분의 통치는 평화, 정의, 회복을 상징하며, 장차 이뤄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전을 보여줍니다.
1. 메시아의 출현과 성령의 임재 (1-5절)
이사야 11장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라는 구절로 시작됩니다.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로, 여기서 "이새의 줄기"는 다윗의 혈통을 가리킵니다. 이는 메시아가 다윗의 왕권을 계승하는 자로 오실 것을 예고하며, 그분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되어 현명하고, 공정하고, 경건하게 통치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사야 11:2-3 "그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메시아의 통치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이루어지며, 그는 인간적인 판단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공평하고 진실하게 판단하십니다. 그가 여호와를 경외하며, 지혜와 총명으로 충만하다는 것은 그의 통치가 진정으로 의로우며, 공정함과 사랑으로 이뤄질 것임을 뜻합니다.
이사야 11:4-5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메시아는 가난하고 겸손한 자들을 보호하며 악을 단호히 물리칠 것이며, 공의와 성실로 그의 통치를 이루실 것입니다. 그의 판단은 모든 사람에게 정의와 공평을 가져다주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2. 평화로운 왕국의 묘사 (6-9절)
메시아가 통치하는 왕국은 평화와 조화로 가득한 장소로 묘사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상을 상징합니다.
이사야 11:6-7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이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이사야는 이리와 어린 양,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사는 장면을 통해 모든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묘사합니다. 사자가 풀을 먹는 모습은 육식동물이 초식동물로 변함으로써 폭력이 사라지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사야 11:8-9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굴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여기서 독사와 아이가 함께 노는 장면은 해악이 없는 완전한 평화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때, 갈등과 폭력이 사라지고 평화가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3. 이스라엘의 회복과 민족의 귀환 (10-16절)
메시아의 통치 아래 이스라엘 민족은 흩어져 있던 이들을 불러모아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민족적인 통일을 의미하며, 이로써 하나님의 구원이 모든 민족들에게 확산될 것을 암시합니다.
이사야 11: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깃발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이 구절은 메시아가 만민의 깃발로 서서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메시아의 도래는 단지 이스라엘 민족만이 아니라 온 세계에 하나님의 구원을 알리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사야 11:11-12 "그 날에 주께서 다시 그의 손을 펴서 그의 백성 중 남은 자를 아시리아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들을 모으시며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땅 사방에서 모으시리니."
하나님께서는 각국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메시아의 통치는 모든 민족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이 전 세계에 퍼질 것을 약속합니다.
이사야 11:13-16 "에브라임의 질투가 떠나고 유다를 괴롭히던 자들이 끊어질 것이며 에브라임은 유다를 질투하지 아니하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히지 아니할 것이요…."
여기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분열과 갈등이 해결되고, 모든 민족들이 하나 되어 평화를 이루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위해 길을 만드시고, 구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요약
이사야 11장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와 그의 이상적인 통치를 예언하며, 그분의 통치 아래 모든 창조물이 평화롭게 공존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 장에서의 메시아 왕국은 공의와 평화로 가득 찬 나라로, 하나님의 정의가 완전하게 실현되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메시아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전하며, 평화롭고 공평한 나라를 세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