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2절
마태복음 6장 2절은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사람들에게 구제할 때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이 구절은 외적인 종교 행위를 통해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는 마음을 경고하며, 진정한 구제는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마태복음 6장 2절 (개역개정)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들이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구절의 핵심 내용
- "구제할 때에": 예수님은 이 구절에서 구제에 대해 언급합니다. 구제는 가난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질적, 경제적 도움을 주는 행위입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구제 행위가 매우 중요한 종교적 의무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구제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드러나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사랑과 자비의 실천이어야 한다고 예수님은 가르치십니다.
- "외식하는 자들이": 여기서 "외식하는 자들"은 위선자들, 즉 겉으로는 경건한 모습을 보이나, 그 마음속 동기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경건이 아닌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의로운 행위를 사람들에게 과시하고, 그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려는 마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외식하는 자들의 구제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며, 예수님은 이것을 위선적 행동으로 강하게 비판하십니다.
-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불지 말라": 당시 회당이나 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였습니다. "나팔을 불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자신의 선행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과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구제할 때 이러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종교적 행위가 아닌, 숨겨진 신앙의 내면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이 구절은 외식하는 자들이 사람들에게서 이미 그들의 보상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원한 것은 하나님의 상급이 아닌 사람의 칭찬과 인정이었으며, 그들은 그 목적을 이미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으로부터 더 이상의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상급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며, 인간의 칭찬이나 명예는 일시적이고 덧없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구절의 의미와 맥락
마태복음 6장은 예수님이 진정한 경건의 삶을 가르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1절부터 이어지는 내용은 구제, 기도, 금식 등 경건한 행위를 할 때, 그 행위의 동기와 목적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헌신이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종종 자신의 의로운 행위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구제나 기도를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이런 위선적인 행위를 비판하시며,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건이 진정한 믿음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구절은 단순한 겉모습이나 행위가 아니라, 행위의 내적인 동기와 진정성이 하나님께 중요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현대적인 적용
오늘날에도 우리는 선한 일을 할 때,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것을 과시하거나 드러내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은 진정한 구제와 선행은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 겸손함: 우리가 구제나 선행을 할 때, 그 행위는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순수한 동기: 우리의 선행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보시며, 숨겨진 선행을 기뻐하시고 보상하십니다.
결국 이 구절은 신앙의 본질을 강조하며, 우리의 경건한 행위가 겉으로 드러나기 위한 것이 아닌, 내면의 진실성과 순수한 동기에서 비롯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