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9장

에스더 9장은 유대인들이 하만의 음모를 무너뜨리고 자신들을 방어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이로 인해 부림절(푸림절)이 제정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자들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또한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절기인 부림절의 유래가 설명됩니다.

1. 유대인들의 승리 (에스더 9:1-10)

• 유대인들의 방어: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모든 자들을 물리친 날이 이 장의 주요 내용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허락한 새로운 조서에 따라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방어할 권리를 얻었고, 이로 인해 제국 전역에서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이방인들과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 13일에 벌어진 전투: 아달월 13일,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죽이려는 자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이 전투에서 많은 적들이 죽었고, 유대인들은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수산 성에서는 500명의 적들이 유대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그 중에는 하만의 열 아들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만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함으로써 하만의 가문은 완전히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 하만의 아들들: 하만의 열 아들들의 이름이 언급되며, 그들은 모두 유대인들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처형되었습니다. 이는 하만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그의 자손에게도 미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 수산 성에서의 추가 전투 (에스더 9:11-15)

• 에스더의 추가 요청: 수산 성에서의 전투에서 많은 적들이 죽임을 당한 후, 에스더는 왕에게 하루 더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방어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왕은 에스더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산 성에서 유대인들이 하루 더 자신들을 방어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이로 인해 아달월 14일에도 수산 성에서 추가 전투가 벌어졌고, 이때 300명의 적들이 더 죽임을 당했습니다.
• 하만의 아들들 처형: 또한, 에스더는 하만의 아들들의 시체를 장대에 매달아 그들의 완전한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를 원했습니다. 왕은 이 요청을 허락하였고, 하만의 열 아들들은 처형되어 장대에 매달렸습니다. 이는 하만 가문의 완전한 몰락을 나타내는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3. 유대인들의 승리와 축하 (에스더 9:16-19)

• 제국 전역의 유대인들: 페르시아 제국 전역에 있는 유대인들도 자신들을 방어하여 많은 적들을 물리쳤습니다. 그들은 총 75,000명의 적들을 물리쳤으며, 이는 유대인들이 절대적인 승리를 거두었음을 나타냅니다. 중요한 점은 유대인들이 그들의 적들을 물리쳤지만,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단순한 복수나 이익을 위한 전쟁이 아닌, 자신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였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부림절의 기원: 아달월 14일과 15일에 유대인들은 그들의 승리를 기념하며 축제를 벌였습니다. 수산 성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은 15일에 축제를 벌였고, 제국 전역에 있는 유대인들은 14일에 축제를 벌였습니다. 이 승리를 기념하여 유대인들은 서로 음식을 나누고 가난한 자들에게 선물을 주며 축하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부림절(푸림절)이라는 절기로 제정되어 유대인들이 매년 기념하는 중요한 날이 되었습니다.

4. 부림절의 제정 (에스더 9:20-32)

• 부림절의 공식화: 모르드개는 이 사건을 기록하여 모든 유대인들에게 부림절을 매년 기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는 아달월 14일과 15일을 기념일로 삼고, 그날을 축제와 즐거움의 날로 지키며, 서로 음식을 나누고 가난한 자들에게 선물을 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명령은 제국 전역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전달되었고, 그들은 이를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명령: 에스더 왕비와 모르드개는 이 명령을 공표하고, 부림절을 유대인의 전통으로 공식화했습니다. 그들은 이 날을 하만의 음모가 무너지고 유대인들이 구원받은 날로 기억하게 하였습니다. 부림절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보호를 기념하는 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날은 유대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은 날로서, 그들의 신앙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약

에스더 9장은 유대인들이 하만의 음모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을 방어하고, 그들의 적들을 물리치며 승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장에서 유대인들은 제국 전역에서 자신들을 방어하고 큰 승리를 거두며, 하만과 그의 아들들이 처형됩니다. 이 사건을 기념하여 부림절이 제정되었으며, 이 날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한 날로서 매년 기념됩니다. 부림절은 유대인 공동체의 중요한 절기로 자리 잡았으며, 유대인들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과 섭리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는 날로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