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7장
에스라 7장은 학자이자 제사장인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율법을 가르치고 종교 개혁을 이끌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장은 에스라가 아하수에로 왕(다리우스의 후임, 페르시아 제국의 왕)에게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허락받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가 어떤 권위를 가지고 어떻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는지를 설명합니다.
1. 에스라의 소개 (에스라 7:1-6)
에스라 7장은 에스라에 대한 소개로 시작됩니다. 에스라는 제사장 집안 출신으로, 그의 족보는 최초의 대제사장인 아론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 에스라는 바벨론에서 율법학자로서 큰 명성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율법에 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헌신했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 에스라는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대부분의 학자들은 아닥사스다 1세로 보고 있습니다)의 재위 7년에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가게 되며, 하나님께서 그 여정을 인도하셨습니다. 이 여정은 페르시아 제국의 통치하에서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2. 에스라의 동행자들 (에스라 7:7-10)
에스라는 혼자가 아니라,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여정에는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노래하는 자들, 문지기들, 느디님(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동행했습니다.
-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시점은 아닥사스다 왕의 통치 7년째 되는 해의 다섯째 달(대략 458 B.C.)이었습니다.
- 에스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서, 그 여정을 금식과 기도로 준비했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 성경은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손을 도우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에스라는 하나님께서 주신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헌신적인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3. 아닥사스다 왕의 칙령 (에스라 7:11-26)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의 칙령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칙령은 매우 중요한데, 에스라에게 많은 권한과 자원을 부여한 문서입니다.
- 아닥사스다 왕의 칙령은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그 율법을 백성들이 지키도록 지도하는 임무를 맡기는 내용이었습니다.
- 왕은 에스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일에 관해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에스라가 페르시아 제국의 법과 권위 아래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받았음을 의미합니다.
-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에게 은과 금, 제사에 필요한 재물 등을 제공했고, 이를 성전의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또한, 왕의 창고에서 필요한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권한도 주어졌습니다.
- 이 칙령에는 또한 제사장, 레위 사람들, 성전 일꾼들이 세금에서 면제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그들이 온전히 성전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 에스라는 이 칙령을 통해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페르시아 제국의 법을 따르지 않는 자들에게 처벌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에스라는 율법을 연구하고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율법을 강화하는 책임을 지게 된 것입니다.
4. 에스라의 감사와 기도 (에스라 7:27-28)
에스라는 하나님께서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성전과 예루살렘을 돕도록 하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현합니다.
- 그는 하나님의 손길이 자신과 함께함을 깨닫고,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인정합니다.
- 에스라는 하나님께서 왕과 그의 고문들, 그리고 페르시아의 모든 지도자들 앞에서 자신에게 자비를 베푸셨음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그는 이러한 하나님의 도움으로 인해 힘을 얻고, 자신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지도자들을 모으는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요약
에스라 7장은 학자이자 제사장인 에스라가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아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율법을 중심으로 유다 백성의 신앙을 회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닥사스다 왕의 칙령을 통해 큰 권한과 자원을 부여받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종교 개혁을 이끌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 장에서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왕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에스라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또한, 에스라는 이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