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5절

마태복음 5장 5절은 예수님의 "팔복"(Beatitudes) 중 세 번째 복을 나타냅니다. 이 구절은 온유함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 5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1. 온유한 자의 의미

"온유한 자"는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유순한 성격을 지닌 사람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함은 더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온유함은 힘의 통제: 성경적인 온유함은 약하거나 무력한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절제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능력과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타인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는 자입니다.
• 하나님께 대한 겸손과 순종: 온유함은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와 순종을 의미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뜻을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겸손히 따르며,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삶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이는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그분께 맡기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 타인에 대한 관대함: 온유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분노나 원한을 쉽게 품지 않고, 관대하고 이해심 많은 태도를 가집니다. 그들은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며, 화가 날 상황에서도 평정을 유지하며 사랑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2. "복이 있나니"의 의미

온유한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세상에서 보통 강하고 지배적인 사람들만이 성공하거나 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가치관과는 완전히 반대됩니다. 예수님은 온유함이 하나님 나라에서 중요한 가치이며, 그런 자들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 앞에서의 복: 온유함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품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온유함을 갖춘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한 축복을 예비하셨다고 하십니다. 그 축복은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상급입니다.

3.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의 의미

이 약속은 구약성경의 언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시편 37편 11절에서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라는 말씀과 유사한 표현이 있습니다.

• 땅의 기업: 구약에서 땅은 하나님의 축복과 유업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약속받은 것처럼, 온유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 하나님의 나라: 여기서 말하는 "땅을 기업으로 받는 것"은 단순히 이 세상에서의 물리적인 축복을 말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분과 함께 다스리며 영원한 유업을 누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온유한 자들은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그분의 축복을 받아 그 유업을 이어받게 될 것입니다.

4. 교훈과 적용

1. 힘의 통제: 오늘날의 세상은 권력과 성공을 추구하지만, 예수님은 온유한 자들이 진정한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과 능력을 타인을 위해 절제하고 사용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2. 겸손과 신뢰: 온유함은 하나님께 대한 깊은 신뢰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그분의 계획에 겸손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을 이루려는 대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타인에 대한 관대함: 온유한 사람은 타인을 이해하고, 상대방에게 사랑과 자비로 대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주변 사람들에게 온유한 태도로 다가가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5. 결론

마태복음 5장 5절에서 예수님은 온유한 자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는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온유함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품이며, 힘을 절제하고 하나님의 뜻에 겸손히 순종하는 자세를 가리킵니다. 온유한 자들은 이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축복을 받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유업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