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장

사무엘하 17장은 압살롬의 반란이 진행되는 동안 아히도벨과 후세의 계략이 다윗과 압살롬의 운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다윗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과정과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잘 보여줍니다.

1. 아히도벨의 계략 (1-4절)

• 아히도벨의 제안: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다윗을 쫓아가 급습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는 12,000명의 군대를 이끌고 가서 다윗을 기습해 왕을 사로잡거나 죽이고, 다윗과 함께 있는 백성들을 혼란에 빠뜨리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백성들은 흩어지고 압살롬은 쉽게 다윗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압살롬과 장로들의 반응: 아히도벨의 제안은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에게 매우 좋게 여겨졌습니다.

2. 후세의 계략 (5-14절)

• 후세의 등장: 압살롬은 후세의 의견도 듣기 위해 그를 부릅니다. 후세는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효화하기 위해 그가 제안한 계획을 반대합니다.
• 후세의 제안: 후세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용맹한 전사들이고, 그들이 지금은 마음이 쓰리고 사나운 곰처럼 싸울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는 압살롬에게 전군을 모아 다윗을 상대하자고 제안하며,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후세는 압살롬이 직접 전쟁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며, 다윗과 그의 군대가 어느 도시에 있든지 공격해 그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 압살롬의 결정: 후세의 계획이 더 나은 것 같아 보였기 때문에 압살롬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후세의 계획을 따르기로 결정합니다. 성경은 "이는 여호와께서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파하사 압살롬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로 후세의 조언이 받아들여진 것임을 나타냅니다.

3. 다윗에게 보내는 경고 (15-22절)

• 정보 전달: 후세는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통해 다윗에게 아히도벨과 압살롬의 계획을 알려줍니다. 그들은 다윗에게 빨리 요단 강을 건너야만 안전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 정보 전달 과정: 제사장들의 아들들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엔로겔에 머물고 있다가, 한 여종을 통해 정보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적군에 발각되어 도망가다가, 어떤 사람이 그들을 자기 집 우물 속에 숨겨줍니다. 적군이 수색하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후에 그들은 나와 다윗에게 급히 요단 강을 건너라고 전합니다.
• 다윗의 피신: 다윗과 그의 모든 사람들이 요단 강을 건넙니다. 날이 밝기 전, 다윗과 그 일행은 모두 요단을 건넜습니다.

4. 아히도벨의 자살 (23절)

• 아히도벨의 운명: 아히도벨은 자신의 계획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후세의 계략이 채택된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자기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을 매어 죽습니다. 아히도벨은 왕실 조언자로서의 명성이 있었으나, 자신의 계획이 무시된 것에 대한 절망감으로 자살합니다.

5. 마하나임으로 이동 (24-29절)

• 압살롬의 진군: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은 다윗을 추격하기 위해 요단 강을 건넙니다.
• 다윗의 지원: 다윗은 마하나임으로 도피하며, 이곳에서 마하나임의 지원을 받습니다. 암몬 족속의 쇼비, 마길,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다윗과 그의 일행을 위해 식량과 기타 물자를 제공합니다.

요약

사무엘하 17장은 압살롬의 반란이 절정에 달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거절되고, 후세의 계략이 채택되면서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하여 다윗을 구원하는 과정이 드러납니다. 다윗은 요단을 건너 안전한 장소로 도피하며, 다윗의 생명과 왕국의 운명은 여전히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