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8장

사사기 8장은 기드온의 지도하에 미디안 군대를 완전히 물리친 후 이스라엘에서 그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은 기드온의 추격, 에브라임 지파와의 갈등,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의 배반, 기드온의 개인적인 복수, 미디안 왕들의 처형, 그리고 그의 만년을 다룹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에브라임 지파와의 갈등 (8:1-3)

• 에브라임 지파의 불만: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자신들을 전투에 불러들이지 않은 것을 비난합니다.
• 기드온의 응답: 기드온은 에브라임 지파가 요단강을 넘어 미디안 지도자 오렙과 스앱을 잡아 죽인 것을 칭찬하며 그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합니다. 이로 인해 에브라임 사람들의 불만이 가라앉습니다.

2. 기드온의 추격과 복수 (8:4-17)

• 숙곳과 브누엘의 배반:
  • 기드온과 그의 300명의 군대는 피곤하지만 계속해서 미디안 왕들,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합니다.
  • 숙곳의 지도자들에게 먹을 것을 요청하지만, 그들은 기드온이 아직 세바와 살문나를 잡지 못했다고 비웃으며 음식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같은 요청을 하지만, 그들도 비슷하게 거절합니다.
• 복수:
  • 기드온은 미디안 왕들을 추격하여 그들을 붙잡고 돌아옵니다.
  • 기드온은 숙곳으로 돌아와서 그들의 장로들을 가시나무와 찔레로 벌하고, 브누엘의 망대를 부수고 그곳 사람들을 죽입니다.

3. 세바와 살문나의 처형 (8:18-21)

• 기드온의 심문: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에게 그들이 이전에 다볼에서 죽인 사람들에 대해 묻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왕자처럼 생겼다고 답합니다.
• 기드온의 선언: 기드온은 그들이 자신의 형제들이었음을 밝히며, 그들을 살려두었더라면 자신도 그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처형: 기드온은 자신의 맏아들 여델에게 그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여델은 아직 어리고 두려워서 하지 못합니다. 결국 기드온이 직접 세바와 살문나를 죽입니다.

4. 이스라엘의 요청과 기드온의 거절 (8:22-27)

• 왕위 제안: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그와 그의 아들, 손자가 우리를 다스려달라고 요청합니다.
• 기드온의 거절: 기드온은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신다고 선언하며 왕이 되는 것을 거절합니다.
• 에봇 제작: 기드온은 전리품으로 금 귀고리를 받아 그것으로 에봇을 만들어 자신의 도시 오브라에 둡니다. 그러나 이 에봇은 이스라엘이 그것을 숭배하게 되어 우상이 됩니다.

5. 기드온의 마지막과 그 후 (8:28-35)

• 미디안의 패배: 미디안은 이스라엘의 앞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그 땅은 40년 동안 평화를 누립니다.
• 기드온의 만년: 기드온은 많은 아내를 두어 70명의 아들을 낳았으며, 그가 죽은 후에는 아비에셀에 장사됩니다.
• 이스라엘의 배반: 기드온이 죽자마자 이스라엘은 다시 바알들을 숭배하며, 바알브릿을 자신들의 신으로 섬깁니다. 또한, 그들은 기드온의 집을 기억하지 않고, 그가 이스라엘을 구원한 모든 선한 일들을 잊어버립니다.

결론

사사기 8장은 기드온의 승리 후의 사건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을 쉽게 잊고 다시 우상 숭배로 돌아가는 인간의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의 시대가 끝난 후 이스라엘은 다시 타락의 길로 빠집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인도와 은혜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