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더 이상 죄가 아닌 세상이 된 것: 현대 사회와 도덕적 상대주의
오늘날 우리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점점 흐려지고, 죄가 더 이상 죄로 여겨지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사회적 변화가 아니라, 인간의 타락과 영적 전쟁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성경이 예언한 마지막 때의 특징과도 연결됩니다.
1. 죄의 개념 변화: 절대적 윤리에서 상대적 윤리로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절대적 윤리(Absolute Morality) 가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이는 선과 악이 분명하게 구분되며, 신이나 자연법에 의해 정의된 도덕적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도덕적 상대주의(Moral Relativism) 가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옳고 그름은 개인이나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개념으로, 모든 윤리적 기준을 상대화합니다.
이사야 5:20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을 빛이라 하며 빛을 흑암이라 하며, 쓴 것을 달다 하며 단 것을 쓰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이 구절은 바로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도덕적 왜곡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2. 죄가 더 이상 죄가 되지 않는 이유
1) 진리의 기준이 사라짐
과거에는 신앙과 전통이 윤리적 기준을 제공했지만, 오늘날에는 개인의 감정과 욕망이 도덕적 기준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나는 옳고 그른 것을 스스로 결정한다."
- "네가 하고 싶으면 해도 돼. 네 인생이잖아."
- "다수가 동의하면 괜찮아."
이러한 사고방식은 인간이 스스로 선과 악을 결정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창세기에서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 때와 같은 원리입니다.
창세기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이처럼, 인간이 하나님의 기준을 떠나 자신이 기준이 되려 할 때 죄가 죄로 인식되지 않게 됩니다.
2) 죄를 정당화하는 문화
현대 사회에서는 죄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문화가 만연해 있습니다.
- 음란과 성적 문란: "내 몸은 내 것, 자유롭게 살아야 해!"
- 거짓과 조작: "성공을 위해선 어쩔 수 없어."
- 탐욕과 물질주의: "돈이 전부야, 돈만 많으면 돼."
- 낙태와 생명 경시: "내 선택이니까, 태아도 그냥 세포 덩어리야."
- 폭력과 분노: "분노도 내 감정이야, 표현해야 해."
이러한 사고방식은 죄를 죄로 보지 않고, 오히려 하나의 "자유" 또는 "인권"이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하게 만듭니다.
로마서 1:32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3) 미디어와 대중문화의 영향
미디어와 대중문화는 죄를 미화하고, 정상적인 것으로 포장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 영화와 드라마에서 불륜은 사랑으로 미화됩니다.
- 성공을 위해서는 부패와 비리도 필요하다고 보여줍니다.
- 폭력과 범죄가 쾌락과 권력의 상징으로 묘사됩니다.
- 욕설과 조롱이 재미있는 유머로 변질됩니다.
이러한 미디어의 영향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에베소서 5:12
"저희가 은밀히 행하는 것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것들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와 "개성"이라는 이름으로 환영받고 있습니다.
4) 교회의 영향력 약화
한때 도덕적 기준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교회가 점점 세속화되면서 죄를 분명히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 복음보다 인기와 대중성을 더 중요하게 여김
- 죄에 대한 강한 책망이 아니라, 긍정적인 메시지만 강조
- 성경의 가르침을 세상의 흐름에 맞춰 타협하는 경우 증가
이로 인해, 죄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4:3-4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3. 성경이 경고하는 마지막 때의 특징
성경은 마지막 때가 되면 죄가 더 이상 죄로 여겨지지 않을 것을 미리 경고하고 있습니다.
- 디모데후서 3:1-5
-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 마태복음 24:12
-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이는 오늘날 사회에서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는 현실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4.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1) 성경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세상의 기준이 변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40: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2) 영적 분별력을 길러야 한다
미디어, 문화, 교육을 통해 죄가 미화되고 있지만,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3) 죄를 책망하고 회개해야 한다
죄를 죄로 인식하지 않으면, 회개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것이 구원의 길입니다.
요한일서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결론
현대 사회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현상을 예견했고, 우리는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를 붙잡아야 합니다.